탈무드란

탈무드는 유대인들에게 중요한 책입니다.

탈무드를 사용하여, 다른 유대인들과의 토론(하브루타)가 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수단입니다. 전세계에 1,400만명 정도의 유대인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소수이지만, 소수 이어서 그들간의 네트워킹이 중요한 수단일 것입니다.

우리는 혈연, 지연, 학연을 참 몹쓸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이들은 탈무드를 하브루타를 통해서 익힘으로써, 함께 토론한 사람들과 끈끈한 연대를 이어갑니다.

탈무드는 미쉬나(Mishnah)와 게마라(Gemara)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미쉬나(히브리어: 반복하다)는 유대인들이 구전 토라로 전승해 온 내용을 최초로 기록으로 옮긴 것으로, 본문 내용은 랍비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성문법 또는 관습법이며, 요즘보면 하늘의 뜻을 적은 성문법 또는 관습법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대교 전통은 미쉬나를 기초로 발전하였으며, 미쉬나에 기록한 내용을 각각 시대에 맞도록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고, 랍비들은 미쉬나에 주석 혹은 해설을 달았는데, 그것을 게마라(Gemara)라고 부릅니다. (게마라의 뜻음 "마침")

즉, 탈무드는 토라를 중심으로 법규와 판례, 그리고 해설을 배우는 종합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서적들은 동양에도 많은데 이들은 왜 강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1) 신이 주신 뜻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강제성을 지니게 됩니다. 따라서, 이 강제성이 담긴 글이 의미가 깊고, 포괄적이라면 생활속에서 다양한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2) 다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수정되어온 다양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것이죠. 이를 통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법이며, 때로는 경제입니다. 그로 때로는 경영입니다.

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많으며, 왜 변호사가 많으며, 왜 월스트리트를 그들이 장악하고 있을까요? 이들은 어려서 부터 이런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3) 네트워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매주 탈무드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을 뿐아니라, 여름방학, 학교를 통해서 그들은 늘 서로를 만날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우리도 종종 4단계만 거치면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다라고 하는 말을 종종합니다. 그만큼 가깝다는 뜻이겠지요. 유대인은 하나만 건너면 다 연결될 정도로 네트워크가 촘촘합니다.

예를 들어 Otto Warmbier 사건에서 부모들은 아래 처럼 금수조치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